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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만곡족은 변형된 발의 모양으로 인해서 ‘선천성 첨내반족’이라고 불려진다. 또한 발 모양이 골프채를 닮았다고 하여 ‘클럽풋(Club Foot)’이라고도 불린다. 따라서 출생시 신생아의 발을 보면 외형적으로 발목관절의 안쪽 및 뒤쪽에 깊게 패인 주름이 있고, 발의 바깥쪽 부분이 불룩하게 휘어 있어 복숭아 뼈가 잘 보이지 않으며 이환된 발은 크기가 작으며, 종아리는 가늘어 보여 출생 후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 좀 더 발의 형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발바닥이 안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발뒤꿈치가 들리고 발의 앞쪽 끝이 바닥 쪽을 향하고 있다.
선천성 만곡족은 선천성 첨내반 만곡족은 생존 출생아 1000명당 2명 정도 발생한다. 대개 양 족관절이 기형으로 여아보다 남자 아이가 2~4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절반 가량 정도는 양쪽 발에 질환이 생기게 된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엄마 뱃속에서 발과 종아리의 발달 정지, 종아리 섬유조직의 수축, 발의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신경 근육의 이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전 둔위 (breech presentation)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임산부의 흡연이 중요 발생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경(torticollis), 고관절의 외전(abduction)제한이나 하부 척추부위의 피부 함몰 등의 동반 이상을 확인해야 하는 복잡한 선천성 족부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출생 직후 조기 진단과 석고고정 등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교정력이 좋기 때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치료로는 우선 심한 정도나 경직의 정도와 상관없이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개 약 1~2달 정도 점진적으로 정상 발의 형태로 매주 도수 정복 후 장하지 석고 고정을 한다. 이러한 도수 정복술은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교정이 잘 진행이 되면 이후에는 양하지 보조기(Dennis-Brown brace) 장착을 3~4개월 이상 착용시켜 발목관절 교정이 잘 유지되도록 한다. 교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잔여 변형을 교정해야 하는 상황에 따라 구축 원인인 아킬레스건을 포함한 전후방 정강이 힘줄과 관절 인대들을 늘려 연장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에는 약 6주간 장상지 석고고정을 하고, 이후에는 교정 보조기나 구두를 착용하게 한다.
치료 목적은 교정하여 발의 모양과 기능을 최대한 정상화시켜 발바닥이 지면에 자연스럽게 닿고 신발이 잘 맞으며, 통증이 없는 유연한 발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복합한 족부 변형이기 때문에 치료를 잘 하더라도 정상 발의 형태로 회복하거나 정상 보행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치료 후에도 정상인 발보다 크기가 작고 종아리가 가는 것은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만곡족의 비수술적 치료가 어렵고 교정 치료도 복잡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내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잔여 변형으로 인한 2차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변형이므로 경험이 있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마디랑 정형외과 원장 이남규
- 상기 컬럼은 에임메드 자문의로 있는 이남규 원장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