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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더불어 가을 등산을 즐기려는 분들 또한 기대가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등산하고 나면 무릎이
아파서 등산하기가 겁이 나고 특히 하산할 때면 무릎이 아파 ‘질질 끌고 내려온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또한 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차 안에 오래 앉아있으면 무릎이 아파서 고생을 하게
되고 정밀 검사를 해봤지만 특별한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고 들어서 그저 물리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
게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이처럼 특별한 외상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종종 앞쪽 부분의 무릎 부위가 이
유 없이 아프면 ‘슬개대퇴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명 ‘런너(runner) 무릎’이라고도 하는 ‘슬개대퇴 증후군’은 무릎 앞쪽에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하며 육상 선수, 스키 선수, 사이클 선수, 축구 선수들에게 흔히 보이는 질환이다. 슬개대퇴 증후군은
과거에는 슬개골 연골 연화증 이라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후군이라고 불리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반이 넓고 대퇴에서 무릎으로 이어지는 각도가
남성보다 커서 슬개골이 더 많은 힘과 충격을 받기 때문에 슬개 대퇴 증후군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2배
정도 많이 발견된다.
주요 증상은 말그대로 무릎 앞부분의의 통증이다. 왜냐하면 슬개대퇴 관절은 무릎 앞쪽에 있기 때문이다.
통증은 휴식이나 활동 중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개 슬개대퇴 관절에 압력이 증가되는 무릎을 꿇는
행동이나 쪼그려 앉기, 계단 오르기,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낮은 의자에서 일어나는 행동 등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무릎의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과 다르게 걸어 다닐 때는 별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릎을 움직이게 될 때 종종 ‘뚝’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진단은 X-ray, MRI 검사 등을 해볼 수 있는데 초기에는 거의 정상으로 나온다. 심한 경우에는 슬개골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대퇴골의 볼록 나온 부분과 맞닿아 있어 움직일 때 마찰을 일으키며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슬개골을 압박하여 문질렀을 때 동통을 호소하게 되면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초기에 치료할 경우
물리치료나 근력강화운동 등으로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엉덩이 근육이나 허벅지 안쪽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어긋난 슬개골의 위치를 돌려놓으면 통증을 쉽게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치료는 빠를수록 좋으며, 대개 무릎이 아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지속되고 악화된다고 하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에 앞서서 예방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겠다. 우선 무릎 앞부분에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혹 과체중인 경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체중을 감소하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체중 조절을 한답시고 운동의 양이나 정도를 무리하게 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운동을 할 때에는 체중을 앞으로 하고 무릎을 구부린 자세를 취해 시행하며 무릎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달리기나 경사가 심한 곳의 등산보다는 걷기나 수영 등 무릎에 부담이 적은
운동이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에서는 뛰는 것은 무릎 건강에 무척 좋지 않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겠다.
마디랑 정형외과 원장 이남규
- 상기 컬럼은 에임메드 자문의로 있는 이남규 원장이 작성한 글입니다.